
요즘 갑자기 캠핑 분위기 좀 내고 싶은데, 짐 싸고 풀고 하는 게 영 귀찮더라고요. 그러다 친구가 새로 생긴 글램핑장 얘길 꺼내는데, 듣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어요.
텐트 치는 수고 없이 푹 쉬면서 자연도 즐길 수 있다니, 딱 제가 찾던 거였죠. 그래서 바로 예약하고 다녀왔는데, 와, 진짜 기대 이상이었어요.
첫인상부터 꽤나 괜찮았거든요

집에서 차로 한 시간쯤 걸리는 곳이었는데, 도착해보니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딱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멀리서부터 딱 봐도 '새 거' 티가 팍팍 나는 게, 입구부터 뭔가 기대감을 높였어요. 주차장도 널찍해서 차 대기 편했고, 체크인할 때부터 직원분들이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뭐랄까, 정말 신경 써서 준비했다는 느낌이 바로 들었어요.
사실 이런 데 가면 사진이랑 너무 달라서 실망할 때도 많잖아요. 근데 여기는 사진보다 더 좋으면 좋았지, 못하진 않더라고요.
주변 경치도 좋고, 시설도 깨끗하고.
딱 도착하자마자 '아, 이번 여행은 성공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객실, 이건 그냥 호텔 아니야?

제가 묵었던 글램핑 룸은 정말 신기했어요. 겉보기엔 텐트인데, 안으로 딱 들어서는 순간 '여기 뭐지?' 싶을 정도였거든요. 보통 글램핑 하면 딱 캠핑 느낌 나는 텐트 안에 침대랑 기본적인 가구 정도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긴 뭐 거의 호텔 방 같았어요.
침대가 어찌나 푹신하던지, 눕자마자 잠이 솔솔 오더라고요. 뽀송뽀송한 침구는 말할 것도 없고요.
에어컨이랑 난방 시설도 빵빵하게 잘 되어 있었어요. 낮에는 더웠는데 에어컨 켜니 시원하고, 밤에는 쌀쌀하길래 난방 틀었더니 금방 따뜻해졌어요.
TV도 있고, 작은 냉장고랑 커피포트도 다 갖춰져 있더라고요. 심지어 욕실도 샤워 부스 따로 있고, 어메니티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 치약까지.
따로 챙겨갈 게 거의 없다는 게 너무 편했어요.
가장 놀랐던 건, 객실 안에 작은 주방 시설까지 있다는 거였어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인덕션에 기본적인 식기류랑 냄비, 프라이팬까지. 웬만한 건 다 있더라고요.
이걸 보고 '와, 진짜 제대로 준비했네' 싶었죠. 나중에라도 또 오게 되면 간단한 캠핑 요리 해 먹어도 좋겠다 싶었어요.
이런 디테일, 정말 칭찬해

시설이 좋다는 건 알겠는데, 이 글램핑장이 정말 좋다고 느꼈던 부분은 바로 이런 '디테일'이었어요. 예를 들어, 밤에 텐트 앞에 나갔는데 예쁜 조명이 켜져 있더라고요.
은은한 불빛이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테이블이랑 의자도 캠핑 느낌 나는 디자인인데, 불편하지 않게 편안하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개수대랑 화장실, 샤워실은 공용으로 쓰는 곳인데, 이곳 역시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냄새도 전혀 안 나고, 온수도 콸콸 잘 나왔고요. 사실 이런 공용 시설이 좀 걱정될 때도 있는데, 여기는 그런 걱정 전혀 안 해도 되겠더라고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도 다 구비되어 있어서 가볍게 씻고 나오기 좋았어요.
또 좋았던 점은, 숯불 바베큐 시설이었어요. 테이블 옆에 바로 숯불 그릴이 설치되어 있어서, 주문하면 바로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숯이랑 불판까지 다 준비해주시니, 저희는 고기랑 야채만 가져가서 구워 먹으면 끝이었어요.
밖에서 숯불 피우는 수고 없이 바로 맛있는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죠.
솔직히, 이런 건 좀 아쉬웠어요

뭐, 완벽한 곳은 없겠죠. 저도 솔직히 딱 한 가지,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객실마다 방음이 완벽하지는 않더라고요.
옆 텐트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가 살짝씩 들리는 거예요.
뭐,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떠든 건 아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정말 조용한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조금 신경 쓰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뭐, 글램핑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해할 만한 수준이었지만요.
그리고 아침에 조식 메뉴가 좀 더 다양했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는 간단한 빵이랑 커피, 주스 정도였는데, 좀 더 든든한 메뉴가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바람일 뿐, 제공되는 조식 자체는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나만의 '가성비' 기준, 여기로 정했어요

많은 분들이 글램핑 갈 때 '시설'이랑 '가격'을 중요하게 보실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예전에 다른 곳 갔을 땐 시설은 좀 부족해도 가격이 싸서 갔다가, 불편해서 후회했던 적도 있고, 반대로 시설은 좋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웠던 경험도 있어요.
근데 이번에 다녀온 이 글램핑장은 시설 대비 가격이 정말 괜찮았어요.
호텔급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1박에 20만원 내외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죠. 물론 성수기나 주말에는 가격이 좀 더 오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시설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앞으로 글램핑 갈 때 이곳을 기준으로 삼으려고요.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다는 거죠.
그래서 누가 가면 좋을까 생각해보면, 저처럼 캠핑은 하고 싶은데 짐 싸는 게 너무 귀찮은 분들, 혹은 친구들이랑 편안하게 쉬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있는 가족 여행으로도 딱 좋을 것 같고요. 굳이 복잡한 캠핑 장비 없이도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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